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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따스미 봉사단' 단원 모집

[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공무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털목도리를 뜨개질해서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기 위해 10월 1일까지 '관악구 따스미 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05명. 관악구 소속 공무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인 1조, 총 21개조로 편성해서 뜨개질에 대한 기초교육을 받고난 뒤 10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9주 동안 업무시간 이외의 시간을 활용, 조별로 뜨개질에 나서게 된다.


처음 사업을 제안한 사람은 올해 6월 입사한 새내기공무원 오현정씨다.

관악구자원봉사센터에 배치돼 일하면서 뜨개질 자원봉사 아이디어로 국내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응모, 사업비 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구 관계자는 "21일 사내 게시판에 사업취지 소개와 함께 ‘관악구 따스미 봉사단 모집공고’를 올렸는데 여성은 물론 바느질 한 번 해보지 않은 남성들의 참여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악구자원봉사센터 김연숙 팀장은 “남성공무원들도 1주일 정도 기본교육을 받으면 멋진 털목도리를 뜨개질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따뜻한 마음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정성스럽게 뜨개질한 털목도리는 연말에 각 동주민센터에서 선정한 수혜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관악구공무원 700여명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간다.


지역내 21개 동별로 지정된 구청 각 부서와 함께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적당한 시간을 정해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중앙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세대에는 자치행정과 직원 15명과 지역주민 등 35명이 찾아간다.


집안을 말끔히 청소하고 참가자들이 갹출한 성금으로 쌀, 반찬 등을 지원 할 예정이다.


대학동과 공원녹지과 직원 19명은 관악산 등산로를 정비하고 남현동과 청소과, 환경과 직원 40여명은 상록보육원을 찾아 추석맞이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박용래 구청장권한대행은 감사담당관, 복지정책과 직원들과 함께 은천동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 집안청소 이부자리 털기, 빨래 등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2007년부터 분기별로 지역주민과 공무원, 각급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연대감을 형성하고 활기차고 따뜻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서 민ㆍ관ㆍ학 네트워크 자원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50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왔다.


박용래 구청장권한대행은 “지금 공직자에게 필요한 자세는 찾아오는 민원인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이웃의 삶의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관악구 공무원이 앞장서 봉사활동을 실천, 주민들께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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