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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1분기 중 유통단계별 석유가격 공개"

농협 공동구매 참여 주유소도 1300개로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신문 장용석 기자] 늦어도 내년 1·4분기까지는 주유소, 대리점 등 석유제품의 유통단계별 평균 가격이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23일 오전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방안 후속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추석민생 및 생활물가 안정 대책'에서 정유사 간 과점적 가격결정 구조를 경쟁적으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존 유통계통의 구분 없이 정유사의 평균공급가격만 제시했던 석유제품 가격공개방식을 주유소, 대리점, 사업소 등 각 유통계통에 대한 평균공급가격 공개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연내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내년 1·4분기까지는 제도 시행이 추진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농협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주유소를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인 1300여개(농협주유소 411개 포함)로 확대하는 한편, 그동안 정부 중심으로 운영되던 유가 모니터링 방식에서 벗어나 다음달 중 소비자단체 주도의 ‘석유시장 감시단(가칭)’을 구성, 국내 유가의 적정성 여부 등 유류가격 관련 현안 쟁점을 분석해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언론 등 대외에 공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 특별교통대책’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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