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의향서 제출과 관련 "착실히 내실을 다져온 이미지에 오점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영진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그동안 부실 해외법인 정리와 함께 화학, 섬유회사에서 중공업,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신소재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며 변신해 왔다"며 "2조원대에 달하는 과도한 차입금 상황에서 다시 차입을 통한 하이닉스 인수 시도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효성 자체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한 우량한 회사이나 버거운 상대를 M&A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효성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우선협상자대상 선정(11월 말) 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변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닉스 인수관련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약 4조7000억~5조7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기에 과도한 차입금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주가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법적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 제출이기에 조금 더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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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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