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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재무상황, 하이닉스 인수 부담 수준 <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효성하이닉스 인수 시도와 관련 "효성의 재무상황이 하이닉스의 지분을 인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은 지난 22일 채권은행단의 하이닉스 지분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채권단이 매물로 내놓은 하이닉스 지분은 총 28%로 시장가치만 3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승훈 애널리스트는 "효성이 현 수준의 이익과 재무상태로는 3조6000억~4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말 기준 효성이 가진 현금성 자산은 총 1630억원 밖에 안되기 때문에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효성의 부채수준이 이미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은행으로부터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효성의 2분기 기준 총부채는 2조1000억원이며 순부채율은 77%다.

한 애널리스트는 또 "만약 효성이 하이닉스 지분인수대금을 부채로 조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자보상배율은 2.5배로 떨어지며 순부채/EBITDA는 6.8배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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