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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최근 못오른 이유는?

통상 코스피와 동행하던 증권주가 최근 방향성을 달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22일 IBK투자증권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손, '2009년 세제개편안'으로 인한 악화된 증권업종 투자심리, ITㆍ자동차ㆍ은행주 쏠림현상으로 인한 증권주의 지속된 소외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상반기 코스피 대비 상회했던 증권주 수익률은 8월 이후 3.9%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12.6%p 하회했다. 금융업종 내에서도 은행, 보험업종에 비해 상대수익률이 저조했으며 특히 보험업종 대비 19.3%p 밑돌았다.


박진형 애널리스트는 "첫째, 단기실적을 추종하는 증권업지수의 특성상 최근 금융환경이 이익모멘텀을 약화시켰다"며 "거래대금이 10조원대로 매우 우호적임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손이 단기실적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 베타플레이에 한정된 증권업 투자 패턴 상 단기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9년 세제개편안'도 우호적이지 않은 규제환경을 만들어 증권업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공모펀드에 증권거래세를 과세하고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종료하는 것은 펀드 투자 위축을 야기해 증권사의 펀드판매수수료 감소로 이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 그는 또 현재 주식시장은 IT, 자동차, 은행 등 일부 주도주로의 쏠림현상이 강해 상대적 증권주 소외현상을 발생시켰다고 해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권주가 비록 코스피와 디커플링 되고 있지만 증권업 핵심영업환경이 양호한 만큼 조만간 의미있는 반등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거래대금 증가가 변동성 확대를 동반하고 있으며 증권사의 채권 재분류 작업으로 금리상승에 의한 채권평가손의 영향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반등의 단초라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거래대금 10조원 시대에 걸맞는 브로커리지 증권사 대우증권현대증권이 매력적이라고 추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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