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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제4차 G20 정상회의, 한국에서 열릴 것"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이후 내년 중에 한국에서 (제4차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4차 G20 정상회의 의 한국 유치 가능성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외교협회(CFR)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 미국외교협회,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3개 기관 공동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동아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도 커질 수 있다.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무역불균형,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등 국제적인 이슈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월에 회의가 있다. 거기에서 성공적으로 세계 모든 나라가 합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면서도 "한국은 'non-annex 1'(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나라)에 속하는 나라이지만 탄소목표를 연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탄소 배출은 역사적 책임을 묻는 신흥국과 신흥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선진국 간 이견으로 어려운 문제지만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국제이슈"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부상과 관련, "동아시아 국가들이 비교적 위기의 영향을 덜 받았고 가장 먼저 탈출 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중국, 한국, 인도, 일본도 마찬가지고 지금 중국의 경제규모가 아주 커졌다. 이번 금융위기 통해 중국의 경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지만 위기 끝난 이후에 세계가 글로벌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G20(주요 20개국)과 IMF 등을 통해 이러한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남아 있고 개도국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진국이 지원, 균형 발전하는 문제도 과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욕=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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