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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성공은 수요예측과 철저한 사전준비 덕분"

"위에둥(悅動)은 둘도 없는 효자상품입니다. 중국 토종 및 해외합작사 50개 업체가 내놓은 250개 모델 가운데 6월부터 판매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중국형 모델인 엘란트라 위에둥은 월 2만3000대 수준으로 팔려나가며 혼자서 6개 라인업 가운데 베이징현대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세운 베이징현대가 내달로 창립 7주년을 맞는다.
지난 19일 찾아간 베이징현대 2공장은 토요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었다. 밀려오는 판매 주문을 맞추려면 생산라인을 하루 22시간 가동해도 벅찰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4월8일 준공된 2공장은 '베스트셀러' 위에둥과 새로 출시된 i30 생산을 맡고 있는 주력공장이다.

회사를 소개하는 백효흠 베이징현대 부사장(판매본부장)의 얼굴은 환한 웃음과 더불어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베이징현대가 그동안 연 30만대 이상을 판매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7월에 일찌감치 올 누적판매량 30만대를 넘어섰고 9월안에 연 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자동차시장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업계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진출 6년6개월만에 누적판매대수 15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중국시장 1위인 폴크스바겐도 판매량 150만대를 넘어서기 위해 12년이 걸렸다는 점에서 보면 베이징현대의 무서운 기세를 가늠할 수 있다.

올초만 해도 36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던 회사는 물밀듯이 밀려오는 주문에 따라 판매 목표를 50만대로 늘렸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업계 판매 7위에서 올해 4위로 우뚝 올라섰고 월 5만대 판매 기록을 잇따라 돌파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업계 순위를 1단계(7위에서 6위) 올리고 20% 성장하며 월 3만대ㆍ연 40만대 판매를 의미하는 '1ㆍ2ㆍ3ㆍ4'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상반기에 일찌감치 초과달성해버리는 바람에 하반기에는 '4ㆍ5ㆍ6ㆍ7'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는 업계 4위ㆍ50만대 판매ㆍ60% 성장ㆍ시장점유율 7% 달성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 자동차시장은 7,8월 비수기를 지나 성수기에 진입했다. 백 부사장은 "내달초 국경절(중국 건국기념일)과 중추절(추석)을 앞두고 주문이 밀려오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실적도 탄탄대로"라며 "9월에도 5만5000대를 돌파해 월간 판매 기록을 또 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월의 판매량 5만700대가 베이징현대의 역대 최대 판매기록이다.


중국의 자동차수요는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을 기록할 정도로 급속도로 크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가 내수진작책에 따라 판매지원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회를 잘 활용해 경쟁사를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린 베이징현대의 전략도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백 부사장은 판매가 이처럼 신장된 내부 요인으로 성공적인 수요 예측과 더불어 구매와 생산이 훌륭하게 지원해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5% 가량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전망을 했다.
이에 반해 현대는 25% 성장을 예상하고 미리 대비했다. 백 부사장은 "그러다보니 일본업체들의 경우 수요 대응이 어려웠지만 현대는 생산과 구매가 든든한 뒷받침을 해줬기에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ㆍ판매ㆍ애프터서비스(AS)의 삼위일체가 베이징현대가 6개 라인업을 갖고도 10개 차종이 넘는 폴크스바겐ㆍ제너럴모터스(GM)ㆍ닛산ㆍ도요타 등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백 부사장은 "지난해 300개였던 딜러망을 460개로 늘렸고 올해 500개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딜러당 판매대수도 700대에서 1000대로 늘릴 것"이라며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1ㆍ2공장을 통해 연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20만대 연산능력을 갖춘 2공장을 내년 4월부터 연 30만대 생산이 가능하도록 증설할 계획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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