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 비중 70% 넘어 글로벌 업체로 도약
이여성 부회장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서 승리 따내
MK가 가장 아끼는 계열사로 키워
$pos="C";$title="";$txt="(왼쪽에서 두번째부터)야니스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 공사 회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양태진 (주)한화 사장이 지하철 2, 3호선 구간에 운항될 전동차 구매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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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의 눈은 브라질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16일 그리스 아테네시 지하철 공사에서 발주한 1억6000만유로(한화 2700억원) 규모의 전동차 102량을 수주해 공급계약을 위해 현지를 다녀온 후 휴식도 없이 브라질 고속철 사업 현황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은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10km의 고속철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프랑스 등 3개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해볼만 하다고 한다. 현대로템은 이미 브라질 전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데, 시장을 선점해 브라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만큼 고속철 사업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철차 수출 전사’로 불린다. 지난 1977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한 이래 30년간 줄곧 수출 업무를 담당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현대로템이 수출에 적극 나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스스로 직접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는 그는 수주 협상을 위해 호주를 무박 3일로 다녀오기도 하고 1주일에 한 번꼴로 미국을 드나들 정도로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한때 내수시장에만 집중된 사업구조로 인해 일거리가 없어 사업장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내보내는 등 위기 상황에 처했던 현대로템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선진국으로 세계 34개국으로 전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철도 수주액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세계 철도차량 분야 시장점유율은 캐나다 봄바디어(23%), 프랑스 알스톰(17%), 독일 지멘스(17%), 미국 GE(8%) 순이다. 현대로템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3%)에 이어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올해 봄바디어의 안방인 캐나다 밴쿠버시에 무인 경전철이 성공적인 운항에 들어갔으며, 미국 시장 진출도 확대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로템에 대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각별하다고 한다. 늘 회사를 챙기며 최근에는 “잘 하고 있으니 홍보도 많이하라”고 격려까지 해줬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영업에는 영웅이 없고 팀워크만 있으며, 모든 팀원들이 불철주야 열심히 뛴 덕분”이라면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납기와 품질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믿음직한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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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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