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드챔피언십 둘째날 3타 줄이며 오초아에 1타 차 우위
'파이널 퀸'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이틀째 선두를 질주했다.
신지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672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별들의 전쟁'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둘째날 3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굳건히 지켰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타 차 공동 2위그룹(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중이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신지애는 전반에 2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 12~ 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지애는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벙커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14번홀 보기 이후 샷이 들쭉날쭉했다. 그나마 17~ 18번홀에서 파로 막아 다행이었다"면서 "오늘 하루가 길게 느껴질 정도로 약간 피곤하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그러나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정이라 다행"이라면서 "아침이는 바람도 약하고 그린 상태도 부드러워서 대부분의 선수가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오초아와 미야자토는 각각 3타와 4타씩을 줄이며 신지애를 위협했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4위(7언더파 137타), 상금랭킹 2위 크리스티 커와 '디펜딩 챔프'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는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한국낭자군'은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송희(21)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로 밀린 게 아쉬웠다. 최나연(22ㆍSK텔레콤)도 이 그룹에 있다. 김인경(21ㆍ하나금융)이 공동 14위(1오버파 145타), 'US여자오픈 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는 여전히 최하위인 20위(7오버파 151타)에 머물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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