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지지율 50%대를 기록하며 거칠 것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대구ㆍ경북지역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 시민운동장 박정희체육관에 도착,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지역. 특히 지난 16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국정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날 구미 방문의 의미는 각별했다. 아울러 대구ㆍ경북 방문은 지난해 5월 업무보고 이후 무려 1년 4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체육관 귀빈실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 등과 환담을 나눈 데 이어 박람회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외국 사람들은 우리의 성취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렀지만 그 속에는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있었다"면서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의 발전모델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제 새마을운동은 과거를 발판삼아 선진화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새마을이 산업화를 앞당겼듯이 녹색화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보금자리주택,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서민무담보대출 등 중도실용에 입각한 친서민정책을 언급하며 "이런 정책들이 뿌리 내린다면 서민들 주름살이 펴지고 따뜻한 사회가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시대를 초월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실천운동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4대강 사업과 관련, "다음 세대를 위해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 4대강 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유엔환경계획(UNEP)은 녹색성장의 대표적 사례로 인정했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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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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