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비관론 팽팽...1만선이 우려해야 할 시점
월가에서도 뉴욕증시를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어느 덧 1만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다우지수에 대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조정을 염두에 둘 시점'이라는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먼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살펴보면 풍부한 대기자금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개리 플램은 "시장이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도무지 조정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4~5월에는 경기지표의 호전 소식이 없었음에도 기대감으로 랠리를 지속했지만 지금은 호재성 뉴스가 나올수록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를 힘들어하는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주가가 오를수록 개인들의 진입 욕구는 더욱 강해지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시장 역시 상승세를 지속한다는 것.
반면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은 1만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현재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일부 개선된 소비지표와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의 낙관적인 발언에 힘입은 것이지만, 1만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미국기업들의 실적개선도 그리 기대가되지 않고 있는데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지금과 같은 속도만 유지해준다면 빠르면 이번 주 안에도 1만선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지만, 1만선을 넘어서면 투자자들의 우려감도 커질 것이라는 게 신중론자들의 설명이다.
뉴욕증시의 극과 극의 증시 전망은 국내증시와도 유사한 점이 많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가파른 주가 상승 역시 상당부분 닮아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700선을 넘어섰지만, 결국 1700선을 밑돈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의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한 것이다.
의미있는 지수대를 돌파하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그것에 안착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빗 캘러웨이는 "다우지수가 1만선에 도달하면 걱정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금 당장은 주식을 사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그는 "시장의 모든 긍정적인 모멘텀이 어느 순간 당황스러운 것들로 바뀌면서 주식을 던지기에 급급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은 지금보다는 강해지겠지만, 1만선에 근접해있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발표될 경제지표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8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소폭 증가한 59만8000채를 기록해 9개월래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전월(4.2%)대비 개선된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55만명)대비 소폭 늘어난 55만50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