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임진강 사태에 대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서한을 이례적으로 접수했다고 국회 대변인실이 17일 밝혔다.
김 의장은 서한을 통해 북한 측에 황강탬 대량 방류로 인한 참사사건에 대한 진상공개와 사과, 재발방지와 국회 차원의 현장방문을 제의했다.
대변인실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북한 당국이 금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이 국회의장의 서한을 접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국에서 보낸 공식서한 중 유감이나 항의의 내용을 담은 서한은 대부분 접수자체를 거부해왔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에게 보낸 서한은 총 6건으로 '국제 사회봉사의원연맹(IPSS) 총회 북측의원 초청', '한반도 평화실현과 6.15 공동선언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결의문' 등 2건을 제외한 나머지 서한은 접수를 거부하거나 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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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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