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국제회의를 가면 대한민국을 참 높이 평가해 주고 또 무엇이든 대한민국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각국 정상들이 자꾸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 제2차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세계 모든 기구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 격찬을 해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작년 회의를 할 때는 우리 경제가 앞이 캄캄했고 세계가 모두 우리 한국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9월 위기설이 있고 여러 금융위기 속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 시도에서 금년에 예산 집행을 아주 열심히 해 주셨다"고 격려했다.
다만 "정부는 아직도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왜냐하면 과거 세계 역사적으로 이렇게 어려울 때 조금 낫다고 해서 정책을 바꾸면 다시 어려워졌던 시기가 많았다"고 출구전략 시기상조론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4차 회의를 예로 들며 "세계 경제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고 모두가 국제공조를 통해야 된다"면서 "역사상 선진국, 신흥국들이 이렇게 국제공조를 거의 완벽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협력을 했던 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929년도 1차 세계공황 때도 세계가 이렇게 행동을 못했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오래갔다"면서 "이번에는 서로 국제공조를 성공적으로 했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빠르게 회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G20 체제가 국제 문제에 있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이 또 거기에서 상당히 주된 역할을 하는 주요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