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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자사주 수익 '짭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0억원 가까운 자사주 수익을 올리게 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장기성과급 이유로 지난 3월 받은 자사주 차익 규모가 10억원가량 발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30일 김택진 사장에서 자사주를 지급하기 위해 9억1000만원(27일 종가기준) 규모의 회사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이사회를 통해 승인을 받은 김 사장은 자사주 1만주를 1주당 5만2145원에 지급받았다.


이후 주가가 14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차익 규모만 약 10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김 사장의 자사주 지급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사주의 경우 전문 CEO나 임직원들에게 성과급·보너스 형식으로도 지급 되는데 김택진 사장의 경우 오너이자 CEO인 본인에게 회사 자사주를 지급했다는 것.


한 증시 전문가는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전례가 많지 않다"며 "법적으로는 정당화될 수 있지만 도덕성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아직 자사주를 팔아 주식을 현금화하진 않은 상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CEO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너와 CEO의 차이를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는 일이고 이사진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것은 법적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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