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홍콩, 대만 등은 미국 발 호재 속에 일제 강세
16일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만 하락세를 보이며 오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2.7%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출범하는 일본 하토야마 민주당 정권에 대해 일본 재계는 경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점치며 경제가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선거가 지난달 말 끝나 증시에 모두 반영돼 이날 증시에는 영향을 별다른 주지 않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1.81포인트(1.19%) 상승한 1만339.43으로, 토픽스 지수는 7.55포인트(0.81%) 오른 940.0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50분 현재 1.92% 하락한 2975.88로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73%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 다우지수는 8월 소매판매가 3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0.59%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가운데 7일 동안 강세장을 연출, 꾸준한 상승세로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뉴욕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 관련주가 2.32%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캐논은 5% 올랐고, 소니도 2.69%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류 소매업 관련 주가는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닛코 코디얼 증권의 주식담당자 니시 히로이치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강화시켰다”며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이 기업실적 등 시장 상황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아시아증시와 역행,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틱 증권의 애널리스트 순 차오는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7%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싱가포르 ST지수는 1.2%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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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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