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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인당 GDP 2만달러 재진입"

원-달러 환율 1130원으로 하향안정

삼성경제연구소가 빠른 경제회복과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어 내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만에 2만달러 시대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16일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가진 '2010년 경제전망' 보고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상향조정했다.

정 소장은 "한국경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주요 요인인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빠른 위기대응 ▲자산가격상승에 따른 소비회복 ▲기업의 위기탈출 노력에 따른 실적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소장은 "내년 세계경제는 2.3%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도 내년에는 3.9%의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흥국과 선진국간의 성장률 편차가 더욱 확대돼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1% 안팎에 그치는 반면 신흥국은 5%의 고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17.8%, 12.2%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내수에서도 3%대 성장이 이뤄져 수출과 내수의 쌍끌이 경제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국내투자 확대, 달러 약세에 힘입어 1130원대에서 하향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밝아진 경제전망을 반영하듯 2005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임직원들에 대한 추석선물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은 "이번 사내외의 추석선물은 검소하게 하되, 가능하면 우리농수산물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각 계열사 사장에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력사원 1700명과 기능직 34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3급 정규직 신입사원 4400명과 인턴 1000명을 합하면 하반기 채용규모만 1만500명에 달한다.


삼성은 이미 상반기 6500명을 뽑은 바 있어 올해 총 채용규모는 1만7000여명 선으로 늘어났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3급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은 10.3%로 지난해 7.8%에 보다 3%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원연령 폐지와 국내 기업의 전체 채용규모 축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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