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6% 상승했다.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국제 유가가 경기침체에 따른 물가 하락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올라 지난달의 1.8%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05년 1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4% 상승이었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경기 회복세를 굳히기 위해 지난주 1750억파운드(2890억달러)규모의 채권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업률이 14년래 최고치로 치솟자 영 정부는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로스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CPI가 1.3%를 넘어섰다는 것은 영국이 아직 디플레이션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영국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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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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