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ㆍ커뮤니티 등 발족…2세 경영인 교육ㆍ컨설팅 적극 나서
중소기업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유관 기관 단체들의 지원 경쟁이 불꽃튀기고 있다. 자체적인 협의회 또는 커뮤니케이션을 연이어 출범시키고 2세 경영인 교육 지원 및 경영상담ㆍ컨설팅 등에도 적극적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생존이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오랫동안 축적된 전통기술을 통해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이끄는 첨단기술이 탄생할 수 있으며 장수기업 육성으로 고용의 질과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소기업계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년 이상 된 전세계 장수기업 5586개 중 3146개가 일본기업이다. 이 가운데 가업승계 기업은 절반이 훨씬 넘는 74.3%에 달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전용 홈페이지(www.successbiz.or.kr)를 오픈하며 가업승계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교류에 적극 나선 상태다.
특히 같은해 12월에는 전국 규모의 중소기업 2세 경영인 모임인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성공적인 가업승계와 안정된 기업경영을 통해 명품 중소기업을 만들어 갈 '차세대 CEO 양성 과정'도 개설해 현재 2기 교육을 진행중이다. 가업승계 성공 CEO 특강, 해외 장수기업 사례와 기업문화 벤치마킹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원에는 교육비의 70%를 지원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 세금 부담과 경영 후계자의 능력 부족 등으로 가업을 물려주지 못하는 사례들도 종종 있었다"며 "2세 경영인의 경영능력을 극대화시켜 장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지난 14일 16개 가업승계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하는 '기술협력 커뮤니티'를 발족하고 기술협력에 적극 나섰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기술 및 경영 노하우가 쉽게 사라지지 않도록 계승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는 것이 연구원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생기원은 회원사가 연구원 시설ㆍ장비 사용을 신청할 경우 우선권을 부여하고 사용료의 50%를 할인해 준다. 또 연구원 주최 박람회와 전시회 참여시 연 1회에 한해 50만원 미만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05년 인천지역본부에서 '미래로'라는 차세대 경영인 클럽을 만든 이후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중소기업 2세 경영자 모임을 결성해 나가고 있다.
올 5월 말 기준으로 서울, 경기, 부산, 대구경북 등 13개 지역본부 15개 그룹에 486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정보교류 모임에서 부터 각종 세미나 및 리더쉽향상 워크샵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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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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