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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하반기 신규채용 '시동'

光銀, 이달말까지 접수…작년보다 30% 확대될 듯
저축은행은 거의 없어…금융공기업도 작년比 축소


은행들의 하반기 신규 채용에 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해보다 경기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각 은행들이 채용 인원 폭을 30% 이상 확대하고 있다.

15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신입행원 채용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 22명보다 30% 이상 신규채용을 확대한다.


또 다음 달 중순께는 창구 텔러 사무직도 뽑을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국내 6개 주요 은행들도 올 하반기 1350여 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85명보다 53%(465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보다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확대된 것은 올해 들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청년 실업 해소 등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반면 무등ㆍ동양ㆍ창업ㆍ상업 등 광주지역 저축은행들은 아직까지 하반기 신규채용과 관련된 구체적 일정이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공기업들의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었다.


기업은행의 이번 신규 채용 인원은 전년 동기(189명)와 비슷한 200명 안팎으로 결정됐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5명 적은 85명을 뽑을 예정이며 수출입은행도 지난해 하반기 29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년보다 5명 줄어든 25명 가량, 한국은행은 작년과 같은 수준인 36명을 각각 신입사원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자산관리공사는 이번에 50명을 새로 뽑는다.


그러나 올해 금융권 취업도 다른 분야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진행된 하나은행의 신입행원 채용 접수에는 1만2750명이 몰려 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금융기관들의 올 하반기 채용 일정이 9~10월 중에 집중된 데다 한국은행과 금감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일부 기관들의 필기시험은 10월18일에 집중돼 취업준비생들의 지원 기회 역시 많지 않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시중 은행들이 올 상반기 중 거의 채용을 하지 않아 하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금융권 신규채용에 워낙 많은 수가 지원하기 때문에 올해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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