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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서킷 50% 완성...한국 그랑프리 대회 '이상 무'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무대가 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건립 공정률이 전체 일정의 절반인 50%를 넘어서며 2010년 F1 한국 그랑프리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주장 운영사인 카보(KAVO, 대표 정영조)는 15일 전남 영암군 건립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2010년 7월이면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지난 2006년 F1 한국 그랑프리의 유치 결정과 함께 건립이 확정됐다. 독일의 틸케사가 마스터플랜의 수립과 건립 전체 감독을 맞았으며 국내 건축설계사인 정림이 주요 시설물을 설계했다.

국내 최초의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될 이번 서킷은 길이 5.615km의 레이싱 트랙과 국내 최대인 1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 등 관람 시설과 2개의 피트와 패독ㆍ팀빌딩ㆍ미디어센터ㆍ메디컬 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건설비용만도 3400여억원으로 매달 100원 이상이 투입되고 있는 셈이다.


디자인 면으로는 아름다운 영암호를 마주보는 천혜의 위치에 건립되고 전통 지붕의 처마선을 모티브로 한 그랜드스탠드를 선보이는 등 한국적 멋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아시아 지역 F1 유치 서킷 가운데 최장인 .2km의 직선 주로를 통해 시속 320km/h이상의 경주차 최대 출력을 낼 수 있게 했다.


또한 중ㆍ고속 코너와 브레이크 능력을 시험하는 저속 코너 등 18개의 턴이 절묘하게 배치돼 있어 드라이버와 자동차의 종합적인 실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통상적인 F1서킷과 달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도록 한 점도 이색적이다.


KAVO의 정영조 대표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순조롭게 공정률 50%를 돌파함에 따라 대한민국 모터스포츠가 염원하던 국제 규모의 레이싱 트랙 보유의 꿈이 사실상 실현됐다"며 "앞으로 전남 지역을 대한민국의 스피드 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후반기 건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경주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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