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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과열 진압 나서"


싱가포르가 경기 회복과 함께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주택 대출 요건을 강화하고, 부동산 시장의 과도한 가격 변동과 버블 방지를 위한 대책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 보우 탄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의회 발언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 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기로 인한 부동산 버블 현상을 막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민간 주택을 분양 받은 구매자들이 건물 완공까지 계약금을 제외한 비용 가운데 이자만 지불하도록 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개발이 진행 중인 토지에 대해 건설사가 세금 납부를 2년 간 연기하는 조항도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마 장관은 "최근 민간 주택의 강한 수요와 부동산 경기 개선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실시했던 일부 보완책들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기를 막고 주택 건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거주용 토지의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현재 시행 중인 저금리 정책은 부동산 금융비용을 줄이고 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 규모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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