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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싱가포르 통화 절상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싱가포르에 통화 평가 절상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지금과 같이 유지될 경우 싱가포르가 기존의 환율정책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 금리 설정 대신 통화 바스켓 환율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싱가포르 정부는 전통적으로 통화강세 정책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1분기 11.5%나 후퇴하자 싱가포르통화감독청(MAS)은 싱가포르 달러의 평가절하에 나선 바 있다. 통화 가치 하락을 통해 수출을 진작시켜 경기를 부양해보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싱가포르 경제가 수출 호전에 힘입어 제 궤도를 찾으면서 물가안정을 위해 IMF가 이 같은 조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월 환율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IMF는 “싱가포르 정부가 환율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국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통화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 7.7 %로 뒷걸음질 친 후 내년 2.5%로 회복될 전망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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