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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가톨릭대, 산림치유프로그램 시범운영

1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7회…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 200명 참가

산림청이 가톨릭대학교와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산림청은 15일 경기도 양평의 ‘산음 치유의 숲’에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료진이 직접 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펼친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7회에 걸쳐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엔 당뇨·아토피·스트레스 질환자, 경도(輕度)인지기능 저하로 치매우려가 있는 환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는 서울성모병원 외래환자와 사회적 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뽑았다.

산림청과 가톨릭대가 공동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느는 당뇨 등 만성질환과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질환 예방 및 치유에 숲의 자연치유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산림치유는 피톤치드, 음이온, 광선, 습도, 아름다운 경관 등 숲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자연요소를 활용해 인체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독일·일본 등에선 오래 전부터 효능이 알려져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만성질환자가 1130만명으로 매년 50만~60만명씩 늘고 들어가는 건강보험료가 한해 12조1000억원이나 돼 전체 건강보험진료비의 34.8%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산림치유는 의료비절감은 물론 국민건강증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대학·병원·국립산림과학원 등이 공동 참여하는 산림치유 기획과제연구를 통해 ▲산림의 건강·치유관련 물질함량조사 ▲건강증진 효과 조사 ▲질환별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해오고 있다.


양평의 산음자연휴양림 안에 방문자센터, 크나이프시설(물치유시설), 휠체어이동이 가능한 데크로드, 장·단거리 치유숲길, 족압로, 산책로 등이 갖춰진 ‘치유의 숲’을 만들어 올 1월부터 운영 중이다. 또 전남 장성 편백숲과 강원 횡성 청태산에 내년 말 개장을 목표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의 효과적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산림학계·의학계 등과 산림치유프로그램의 개발·보급, 산림치유 공간 확대, 산림치유효과의 임상결과 축적, 과학적 규명 등과 제도적 바탕도 갖출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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