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5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수요가 저점을 통과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국내 후판 명목소비가 지난 5월을 저점으로 회복추세에 진입했고 원재료 가격인 슬라브가격 하락으로 월별 롤마진이 확대돼 3분기부터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기준 P/B가 0.75배에 불과해 턴어라운드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후판이 3·4분기 현재 POSCO산 제품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재고수준이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명목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실질적인 수요의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영업이익은 49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고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후판 판매량이 2분기 57만t에서 66만t으로 증가하고, 슬라브 투입가격이 2분기에 비해 20만원 이상 하락, 후판 수익성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또 8월에 할인율 축소에 이어 9월에도 철근가격을 인상시켜 스크랩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 봉형강 부문에서 롤마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후판 수급은 안정적인 재고수준이 유지되면서 명목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수요의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고,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증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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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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