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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절하, 러 경기회복 해법 못 돼"

러시아의 지나친 원자재 시장 의존이 경기회복 지연시켜

루블화 평가절하가 러시아 경제위기의 '출구'가 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에릭 버글로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루블화 평가절하로 러시아의 경제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버글로프는 런던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러시아의 경기 회복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원자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러시아의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루블화 안정이 상품시장 의존도를 상쇄시켜 줄 수는 있겠지만 향후 10년간 러시아가 상품시장 의존에서 탈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경기가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오는 2011년까지 루블화 안정을 통한 경기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바클레이스 및 씨티그룹 러시아 지점 450여명의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러시아 지역은행 연합회 역시 러시아 루불화가 30% 이상 평가절하 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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