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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아들 이름은 '정운? 정은? 정훈?'

'김정운'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의 이름에 대해 김정은 혹은 김정훈이라는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최근 3종류의 북한 내부문건을 입수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김정운'이 아닌 '김정은'으로 표기돼 있었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의 증언에 따라 삼남의 이름은 지금까지 '김정운'으로 알려져 있었다. 후지모토는 북한 탈출 후에 쓴 '김정일의 요리사'에서 삼남의 이름에 '구름 운(雲)'자를 써 김정운으로 표기했다.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가 나간 후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인의 발음 특성상 '운'과 '은'의 구별이 어려웠기 때문에 김정운으로 알려진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북한 사람들은 셋째아들의 이름을 '김정훈'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셋째 아들의 이름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해도 김정운, 김정은, 김정훈 등 세 종류나 되는 셈이다.


이같은 혼선에는 이름을 중간에 변경하거나 하는 등 요인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이 아명으로 '유라'를 썼던 것처럼 셋째 아들도 '김정운'을 아명으로 썼다가 '김정은'으로 이름을 바꾸었거나, 아니면 본래부터 둘을 혼용했을 수도 있다.


셋째 아들의 정확한 이름은 결국 북한 내부의 후계구도가 대외적으로 공식화할 때까지는 당분간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름이 엇갈린다는 것은 결국 후계구도가 입으로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불확실성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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