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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30년물 급등..'입찰 순항'

10일(현지시간) 입찰 진행한 12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30년물에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30년물 입찰은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날 30년물 국채 입찰 금리는 4.238%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인 동시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인 4.239%를 하회했다.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국채 입찰 수요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 대 낙찰 비율(bid-to-cover ratio)은 2.92로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10회 평균치는 2.31이다. 또한 해외중앙은행을 포함한 투자자 낙찰률은 46.5%로 10회 평균치인 34.5%를 크게 웃돌았다.


밀러타박(Miller Tabak)의 댄 그린하우스 주식분석가는 "이는 굉장한 낙찰률"이라며 "국채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국채 시장이 큰 규모와 충분한 유동성을 갖춘 몇 안 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벗머니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채권담당자는 "경제회복세를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란 일부 회의적인 의견이 있다"며 "고용시장의 부진으로 장기 채권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입찰 진행한 20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역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앞선 8일 입찰 진행한 3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에 대한 수요는 지난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BG칸토마켓데이터에 따르면 30년물 수익률은 12bp(1bp=0.01%) 내린 4.19%로 거래를 마쳤다. 수익률은 장중 한때 17bp 떨어지기도 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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