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감독하는 의회감독패널(COP) 청문회에서 "미 정부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구출하려는 지원책으로부터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 마련 전략으로 태도를 바꿔야 할 때"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새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우리는 금융위기를 빠져나오기 위해 뭔가 비상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략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지금은 미래 성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의 지나친 금융시장 관여 보다는 금융시장 통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상태를 악화시키는 더 이상의 자금 지원 보다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이라고 조언했으며, 기업에 대한 지나친 정부의 지원은 기업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향후 성장 회복세는 빠르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주어진 손실을 다 소화하고 일상적인 부침을 겪으면서 경제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실업률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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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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