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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대외채무 해결에 안간힘" - FT

두바이 월드, 120억弗에 대한 채무조정 시작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바이의 국영 개발업체 나킬의 모회사인 두바이 월드가 약 120억 달러의 대외채무를 두고 채권은행들과 채무조정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 온라인판은 9일 두바이가 8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외채무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싸움을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신문은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 메트로'를 개통하는 등 낙관주의와 함께 경제회복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두바이 정부로서는 대외채무를 해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무조정에 정통한 은행가는 두바이 월드가 신디케이트론과 두바이홀딩과 자회사들인 나킬, 이스티스마르(투자회사)간의 쌍무적 채무에 대해 10여개의 은행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두바이 월드의 채무문제를 위해 필요했던 이 협상은 여름 휴가철과 라마단으로 한 동안 미뤄져 왔었던 것이었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간 구제금융을 둘러싸고 민감한 분위기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킬은 오는 12월까지 35억 달러의 원금과 약 5억 달러의 수익금을 포함는 이슬람채권(수쿡)도 상환해야 한다.


FT는 약 40억 달러 규모의 이 수쿡 건이 두바이의 지불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두바이 월드가 연방정부로부터 다시 추가적인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가 9일 "두바이는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그 후 수쿡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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