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이 10일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선거로 의원직을 상실, 경기도 수원 장안이 다음달 28일 치러지는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선서 실시사유가 확정될 경우 10월 마지막 수요일에 재.보선을 치르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 선고 이전부터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출마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pos="C";$title="손학규 평창동 유세";$txt="";$size="510,326,0";$no="200804011917491292617A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넘겨 준 이후 경기도 포천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서 오랜 침거생활을 해왔던 손 대표는 이같은 소식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손 전 대표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록 여의도 정치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지만 박 의원이 한나라당 시절 손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과거 인연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민주당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손 전 대표의 복귀설이 나돈다. 손 전 대표를 대신할 인물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부겸 의원은 "재보선 출마 여부는 전적으로 손 전 대표 개인이 선택할 일"이라며 "손 전 대표 개인이 출마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당에서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결국 당 지도부가 판단을 해야 할 일이지만, 현재 당이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운 상황인데 손 전 대표가 들어와 범야권 통합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당이 적극 (출마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손 전 대표가 출마를 결심하면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번 재보선의 의미를 보더라도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은 놓칠 수 없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 장안지역에는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인 김재두 국회도서관장 비서관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손 전 대표가 출마를 결심하더라도 공정한 공천경쟁을 할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