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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재범이 보낸 마지막 메일 공개 "미안해요"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 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과 관련, 재범에게서 받은 마지막 메일을 10일 공개했다.


그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일이 터진 후 6일만에 처음이다.

그는 10일 공식 홈페이지의 글을 통해 "나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이메일에 재범은 '저 예전에 진짜 싸가지 없는 놈이었죠? 미안해요. 형 때문에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전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고 또 훨씬 강해졌어요. 그동안 날 위해 해준 것들 진심으로 고마워요'라고 썼다"고 공개했다.


이어 "너무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팠다. 하지만 재범이의 예전 글들을 접한 대중들이 느꼈을 어마어마한 배신감도 알기에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이글에서 재범은 원래 그렇게 다소 반항적인 아이였으며, 그럼에도 그 가식없음이 마음에 들어 가수로 데뷔시켰고, 한국 사람들과 교감하며 많이 변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대중들의 분노 못지 않게 팬 여러분들의 상실감도 잘 알고 있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잘 귀담아 듣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2PM으로서의 박재범이 아니라 청년 박재범인 것 같다. 재범이에게 지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내가 그러했듯 여러분들도 재범이의 결정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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