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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한국, FTSE지수 편입 효과 의문"

이머징마켓으로 분류 될 때 유리

이달 말로 예정된 FTSE지수 편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닉 프라이스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직까지 MSCI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된다"며 "이스라엘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도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것이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는 유리하겠지만 은행이나 롯데쇼핑 등은 외국인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외국인들에겐 이머징 마켓으로서의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프라이스 매니저는 또한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많이 회복됐다"며 "타 지역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EMEA(동유럽, 중동, 아프리카)국가들 중에서도 아프리카와 러시아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EMEA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프라이스 매니저는 "가장 빠른 경제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루블화 약세의 수혜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신용경색의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아프리카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현금기반의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용경색으로 인한 타격이 없고 전화, 금융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로 인한 생산성 증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수출기업들 역시 루블화 약세의 수혜가 기대되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액티브 포지션 상위 10대 종목에서 아프리카와 러시아 기업이 9개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남아공 기업이 6개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는데 "남아공 같은 경우는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며 "경쟁기업이 별로 없고 아프리카의 관문으로서 유동성이 풍부한 점이 장점이다"고 그는 평가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도 아프리카를 포함한 EMEA지역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을 많이 보유했고 ▲경쟁력 있는 저임금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정부통제를 들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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