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4분기 4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면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이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10일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은 변동성이 큰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주로 사용한다"며 "IT버블 붕괴 이후인 2002년 1분기부터 ROE-PBR은 높은 주가설명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ROE-PBR 모형을 근거로 올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2조9000억원을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적정주가는 82만원으로(예상 밴드 74만~91만원)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ROE-PBR 모형을 근거로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터치하기 위해서는 3분기 순이익이 최소 4조원을 넘어야 가능하다"며 "순이익 4조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예상 밴드는 82만원에서 101만원, 적정주가는 91만원"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27개 증권사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86만원(최저 75만원, 최고 100만원) 정도로 과거 IT경기 호황국면에서 나타났던 과도한 목표주가 부풀리기는 없는 상황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10.9%에 불과하고 PBR이 역사적 평균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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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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