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회복 기대감 발언으로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아시아증시는 모멘텀 부족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리먼 브라더스 파산 1주년을 맞이해 경기회복 낙관론을 피력하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 소폭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한 2037.44로, 다우지수는 0.59% 오른 9497.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멈춘 상태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1만358.48로, 토픽스지수는 0.27% 떨어진 943.86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오전 11시 5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0.8% 오른 2937.14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소폭 하락한 7303.90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폭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안정을 회복하며 7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은 강보합권에 머물면서 3000선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종목 별 혼조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부분의 금융주와 보험주가 하락하고 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교통은행이 1.3% 동반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생명보험이 1% 내리고 있다.
일본 증시는 최근 모멘텀이 매우 약해진 모습이다. 이날은 석유, 가스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는 반면 금융과 기술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흐름이 좋았던 자동차 주들과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IT주가 이날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가 1.3% 이상 빠졌으며 캐논과 파나소닉은 각각 2.5%, 2%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 싱가포르 ST지수는 0.5%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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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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