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짧은 연휴·신종플루···"선물만 보낼게요"

홈쇼핑, 온라인몰 '깜짝특수' 기대


주부 김진희(37)씨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고향인 전북 김제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신종플루 감염 위험이 사라지지 않은데다 짧은 연휴로 인한 교통체증 등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대신 김 씨는 이번 추석엔 집에서 조용히 지내면서 홈쇼핑을 통해 선물 배송만 할 생각이다.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은데다 신종플루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김 씨처럼 고향을 찾기 보다는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체와 인터넷 쇼핑몰들이 벌써부터 이들을 겨냥한 '특수전'에 돌입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명절동안 갈비, 특히 수입육 위주로 편성됐던 방송을 올 추석에는 한우, 호주산 갈비 등의 제품 등으로 다양화 시켰고 지방 특산물도 다양하게 공수해 진열한다.

현대홈쇼핑도 선물용 상품 뿐 아니라 집에 머무르며 음식을 하기 위한 제품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집에서 소비할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방송 편성을 개편할 계획이다.


온라인몰도 일찌감치 추석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옥션은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인기가 높은 건강식품을 어린이용까지 구비하는 등 가격과 종류를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화했다.이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대대적인 추석특집 행사를 통해 10원 경매, 가격대별 4종 쿠폰 총 30만장을 배포, 최저가 선물세트 평균 35% 할인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지난 7일부터 '추석선물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닷컴 역시 9월 한달간 추석 특선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휴일이 낀 짧은 연휴의 경우 온라인몰의 매출이 증가하기 마련"이라면서 "이번에는 신종플루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15일 이후부터 이달 첫째주까지 홈쇼핑과 온라인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 이상 늘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