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모두 2차전지 관련주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대형주인 LG화학, 삼성SDI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고 2차전지 새내기주 SK에너지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8일 오후 2시32분 현재 LG화학은 전일 대비 4500원(2.18%) 상승한 21만100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강세다. 전날 20만원을 돌파한 주가는 21만원대 까지 올라간 상황. 장중 한때 21만8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도 5%대 급등세다. 전일 대비 6500원(4.13%) 상승한 16만4000원에 거래되며 20만원을 향해 빠른 속도로 상승중이다.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보니 현 주가 아래로 목표주가가 내려간 증권사에서는 속속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SDI에 대해 성장성이 과소평가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운호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도 변화하는 회사에 새로운 잣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LiBS)를 만들고 있다는 등 2차 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받은 SK에너지는 현재 상한가에 올라가 있다.
이날 SK에너지가 2차전지 테마에 새롭게 묶이면서 시장에서는 SK에너지와 관련 있는 중소형주 찾기가 한창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부터 'SK에너지 2차전지 진입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은 파워로직스가 2% 상승중이다. 장중 한때 6% 이상 올라가기도 했다.
김영우 애널리스트는 "파워로직스가 SK에너지가 2차전지 시장에 진입할 경우 최대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이 회사가 SK에너지와 HEV용 BMS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SK에너지가 HEV 납품을 시작하면 수혜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워로직스가 2차전지 보호회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실적 개선 추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의 2차전지 급등세를 잇는 코스닥시장 분위기도 활발하다. 에코프로가 전일 대비 800원(5.78%) 상승중이며 로케트전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콘테크(6.11%), 상신이디피(13.72%)도 줄줄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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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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