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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코스피지수 1760포인트까지 간다"

"경기 모멘텀 지속·출구 전략 가능성 희박..경기소비재 관심"

"경기모멘텀이 지속돼 올해 연말 코스피지수가 1760포인트까지 갈 것이다."


교보증권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증시 예측과 관련 "국내외 경기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대비 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아직까지 세계경제의 생산 주체별로 여유 생산능력이 남아있고 수요부진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출구전략이 세계적으로 가시화되기에는 시기상조다"고 확신했다.


주 팀장은 또 "한국의 경우 수출 회복 및 물가 상승 압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며 국내 출구 전략 실시 가능성도 낮음을 시사했다.

하반기 예측과 관련 주 팀장은 "경기 부양책에 따른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순환에 민감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점·낮은 부채비율·은행 건전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 효과가 하반기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 팀장은 "특히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순환 주기를 고려할 때 향후 2분기 정도 추가적인 지수 상승세가 도출된다"며 4분기까지 증시가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대외 경기와 관련 주 팀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째 개선되고 있다"며 "실제 경제 상황을 6개월 선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3분기 이후 완만한 경기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개선도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주 팀장은 "3분기 이후 미국 및 유로존 모두 플러스 증가율이 예상된다"며 "관건인 미국 시장의 고용·주택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어 미국 소비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수출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M/S) 증가세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 팀장은 "삼성전자·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지속적인 기술 혁신·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으로 상반기 시장점유율을 증가시켰다"며 "하반기에는 경기소비재·유통·금융·유틸리티 등 경기회복에 민감한 업종들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최근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수급과 관련 주 팀장은 "OECD국가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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