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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통합공사]재무안정 위해 자산 17조 조기 매각

10월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해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17조 규모의 자산매각이 추진된다.


통합공사는 지난해말 기준 부채만 86조원이며 이중 선수금 등 일부를 제외한 금융부채가 55조원에 달한다. 오는 2014년말이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금융부채만 154조8000억원에 달해 금융부채비율이 40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통합공사 설립사무국은 통합공사가 조직슬림화와 전직원 연봉제, 업무혁신 등 과감한 경영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중복자산과 재고토지 등의 매각도 우선 추진된다. 분당의 본사 사옥과 지사 사옥 등을 합친 중복자산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13조원 규모의 재고토지와 3조원 규모의 미분양주택 등도 조기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국고보조금 출자전환 등 정책사업의 재원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을 설치.운영, 개선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


통합공사 설립사무국은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대규모 정책사업 수행으로 단기간 내 재무구조의 극적인 개선을 어려운 실정이라며 재무안정을 제1목표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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