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8일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오전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정기국회 의사일정, 특히 국정감사 일정 등을 끝까지 담판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취임한 지 100일이 넘었는데 이 원내대표는 워낙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지 비공개를 좋아하는데, 내일은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꼬집은 뒤 "그게 서로 간에 압박이 될 수 있으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제일 쟁점이 되고 있는 국감을 10월 재보선 선거를 의식해서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안으로 등장한 신종인플루엔자 현안질의, 금년 추곡수매의 어려움이 많아 농민들의 우려가 커 이에 대해서도 현안질의를 하려면 9월말까지 인사청문회, 결산을 하는 것이 순리"라며 "(한나라당의 9월 국감 요구는) 부실국감을 하자는 것이고 국감 자체를 유명무실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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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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