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신당 산파역을 맡은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10월 재보선에서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다른 야당의 공천을 지켜보긴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우선적인 지원 대상"이라고 8일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의 모습을 갖추게 되진 않지만, 한나라당에 반대하고 승리하기 위한 민주주의 연대에 앞장서기 위해 민주진영의 후보 또는 최선의 후보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는) 굉장히 많은 선출직을 뽑는 선거로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저희들 역량에 맞게 공천할 것"이라며 16개 광역단체장과 시도지사 후보를 자체적으로 내세우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등과의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공동대표로 하는 또다른 친노세력의 결집체인 '시민주권모임'과의 관계에 대해 "시민주권모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공동의 실천사업을 모색하는 단체로 연구나 교육, 강연 등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정치활동은 같이 하긴 하지만 당의 선택을 포함한 정치적 진로에 대한 행동통일을 모색하는 단체라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국민참여정당을 지향했던 열린우리당의 실패 원인에 대해 "과거 정당문화에 익숙했던 분들과 새로운 정당문화를 만들고자하는 분들이 하나의 제도 속에 묶어두려고 하는 것이 가장 무리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민주당 일각에서 신당 창당을 분열주의로 평가한데 대해서는 "단순하고 근시안적이거나 아니면 기득권을 보호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무책임한 변명 중에 하나일 수 있다"며 "민주당은 스스로의 혁신에 매진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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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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