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증권사 CEO 10인 '한국경제' 긴급설문
"한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는 없으며, 국내 주식시장은 내년에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 경제가 이미 회복단계에 진입,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국내 경제의 더블딥(경기 상승후 재추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외국계 자금 유입과 국내 경기 지표 호전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주식시장은 올 4ㆍ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7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대형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CEO 10명을 대상으로 '4분기 이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금융투자업계 리더들은 한국경제의 저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보다 6개월 정도 앞서 있는 각종 경제지표와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세계 금융위기를 가장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안정적인 재고 관리와 내수 경기 회복, 한국 대표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은 올해 대비 4.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CEO 10 명 중 7명은 내년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올 4분기 이후 단기적으로 짧은 조정을 거친 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고,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4분기나 내년 1분기 일시 조정을 거친후 하반기부터 강세장이 도래할 것으로 분석했다.
CEO 7명은 국내 증시를 견인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들은 그동안 증시 회복의 원동력이었던 유동성 회수 시점에 대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CEO 10명 모두는 경제가 회복 모드에 접어든 만큼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나 시행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적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국가의 균형재정과 자산가격 버블 방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출구전략을 실행해야 하지만 현재는 경기회복의 초입단계"라며 "출구전략 본격 시행 시점은 빨라야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남대신증권 사장은 "출구전략을 성급히 시행했다가는 경기 위축이 올 수도 있다"며 "경제상황이 안정된 후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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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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