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증권사 CEO10인 '한국경제' 긴급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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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CEO들이 우리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적다고 보는 이유는 내년 하반기 글로벌 회복 수요과 더불어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올 4분기에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대표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하면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조정은 시장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더블딥 없다 '자신'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1.2%, 내년 성장률은 올해 비해 4.0%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미국과 16개국 유로존의 경제가 GDP성장률 기준으로 3/4분기부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의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블딥 가능성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핵심변수로 지목한 출구 전략 시행 시기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 다소 앞서 실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국의 대외 의존도와 글로벌 정책 공조 흐름을 감안하면 한 분기 이상 앞서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출구 전략 시점과 관련, "현재 경기회복의 명확한 징후가 없는 상태에서 자발적인 출구전략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향후 미국, 유럽의 소비회복이 가시화돼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때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내년 6월말 1850까지 오른다..1700이 고점이란 시각도
현재 1600선에서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도 앞으로 상승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임 사장은 "올해 9~10월을 단기 고점으로 휴식기를 거친 후 내년 경기회복 모멘텀이 재차 주목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6월말까지 18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도 조정시 마다 추가 매수 전략을 펼칠 것을 조언했다.
반면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4분기 및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올 하반기 코스피는 1500~1700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많이 오른 측면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추가적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인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펀드를 포함한 주식상품에 적극 투자할 때
CEO들은 펀드를 포함한 주식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펀드 투자자들이 올해 원금회복으로 환매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까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 조정기에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증시가 이달 중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의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점도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는 점에서 펀드 가입을 서둘러야 하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펀드 상품 중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중심으로 한 그룹주 펀드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원자재와 ELS도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10명 중 각각 3명(중복 응답)의 CEO로 부터 추천을 받았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원자재 값이 바닥에서 많이 올라온 상태이지만 결국 경기 회복으로 인플레이션 시대가 오면 원자재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며 "내년 이후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때 실물자산인 원자재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가 1600선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도 대안으로 지목됐다.
임 사장은 "유망투자상품은 주식시장이 당분간 휴식기를 거친 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ELS 투자가 적합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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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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