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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임성한 작가의 컴백작 MBC 새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ㆍ연출 백호민)이 5일 베일을 벗는다. 침체돼 있던 MBC주말 10시대의 부활 임무를 받은 '보석비빔밥'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막장드라마 아닌 홈드라마
임 작가의 최근작은 '인아아가씨'와 '아현동 마님'이다. 이 드라마들은 '막장 드라마'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할만큼 파격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다르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 제작사인 MBC프로덕션의 김정호 부장은 "'아현동 마님'이 강한 갈등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보석비빔밥'은 전형적인 가족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임 작가의 전작인 '보고 또 보고'나 '온달왕자들' 같은 형태를 띌 것이다"라고 밝혔다.
◆평범한 가족극 아닌 색다른 설정
이어 김 부장은 "물론 평범한 가족드라마라는 말이 아니라 형식만 그렇다는 것이다. 가족들에 대한 시선을 다른 드라마와 달리가는 측면이 있다"며 "과거 가족극이라면 어른들이 자식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변주해서 자식들이 더 어른같고 부모가 철이 더 없는 설정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일반 가족극이 젊은이들의 결혼이나 연애를 중심으로 한 집안과 다른 집안의 갈등을 다룬다면 이번 드라마는 가족내 갈등 특히, 세대간의 갈등을 집중조명할 예정"이라며 "평이하지 않게 결혼이나 연애를 두고 한 집안에서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갈등하고 부대끼고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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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의 로맨스도 눈길
특히 '보석비빔밥'은 궁루비(소이현 분)와 카일 헌팅턴(마이클 블렁크 분)의 로맨스도 눈에 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의 멜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임 작가가 어떤 시선으로 그릴 것인지가 관심거리.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는 "지금 현재 우리사회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내가 식당에 갔더니 조그마한 식당에 서빙을 하는 사람도 외국인이더라"며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생활하고 있는 변화를 드라마 내에서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PD는 "그것이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 같다. 서울에서 같이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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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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