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정운찬 총리 내정은 세종시를 후퇴시키기 위한 용도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명 첫날부터 세종시에 대한 태도가 과거와는 달라진 것 같아 유감스럽다" 며 "세종시를 후퇴시키기 위한 용도로 내정했다면 당과 충청민들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정 내정자는 그동안 부동산 규제완화 반대, 부자감세 반대등으로 이 정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제소신이 변한 것인지 이명박 대통령이 변한 것인지 검증해야 한다. 본인이 변했다면 총리자리에 학자의 영혼을 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CBS라디오에 출연해 "소신총리가 되려는지 끌려다니는 '예스 총리'가 되려는지 검증을 해봐야 한다" 며 "학자가 정치가로 성공한 예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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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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