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90,198,0";$no="200909040839117525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높이 13m의 직각 기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디어폴(media pole)'이라는 신개념 옥외 광고판이다. 이 '미디어폴'은 실시간 뉴스를 보거나 즉석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서울시의 '디자인서울' 프로젝트에 따라 강남대로에 설치된 '미디어폴'은 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760m 구간에 30m 간격으로 22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미디어폴'은 인도와 차도 양측면의 LED화면과 보행자들이 볼 수 있는 높이의 LCD 화면으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46인치의 대형 터치스크린 LCD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화면을 통해서는 뉴스, 날씨, 지도, 교통정보, 영화예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다. 강남구청이 제공하는 행정 정보도 볼 수 있다. 특히 즉석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미디어폴'을 운영하는 제일기획 측은 "일방적인 홍보 방식의 옥외광고에 비해 미디어폴은 시민과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고 문화적인 즐거움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폴'의 광고 전달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대형 LED를 통한 옥외광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길거리에서 게임이나 사진 촬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를 접할 수 있어 효과가 높다고 광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광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디어폴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디어폴에는 전자제품과 외식, 영화, 공연 등의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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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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