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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기술평가위원 선정 블랙박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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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선정 때 내부관리까지 기록 저장…사전정보유출 등 외부의혹 불식

조달청이 기술평가위원 선정 때 블랙박스를 설치한다.


조달청은 3일 일괄입찰, 우수제품심사, 기술용역 등 9개 분야 기술평가위원 선정 때 쓰던 무인자동화시스템에 로그관리프로그램(블랙박스)을 추가설치, 평가위원 선정 및 교섭업무 투명성을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로그관리프로그램은 관리자가 시스템에 접속하는 시간, 평가위원 선정작업 이력, 정보 입·출력 등 관리자의 작업흔적들을 기록·저장한다.


따라서 관리자가 평가위원 선정에 임의로 운영·조작하거나 미리 정보를 흘릴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 조달청은 평가위원 선정에 의혹을 가질 수 있는 턴키입찰 설계심의 등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위해 힘써왔다. 이를 위해 담당 과에서 하던 평가위원선정을 감사담당관실로 넘기고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개발, 기술평가위원을 선정 및 교섭해왔다.


무인자동선정시스템은 외부인터넷망에 이어지지 않은 단독시스템이므로 해킹 등으로부터의 정보유출이 안 되고 평가위원 선정명단도 평가시간 30분까지 관리자마저 알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이 ‘무인시스템도 정보추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외부 의혹을 없애기 위해 이번 로그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무인자동화시스템에 로그관리프로그램을 추가함에 따라 관리자의 시스템사용시간, 평가위원 개인 인적사항은 물론 전화교섭 결과보고서 출력, 선정결과 화면 및 출력내용 등 모든 흔적이 자동기록·관리돼 상시감시를 받는다.


이한배 조달청 감사담당관은 “평가위원 선정과 관련, 혹시 있을 수 있는 내부시스템관리자의 임의조작이나 정보 사전유출 의혹까지도 없앨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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