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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시즌 눈앞' 주얼리업체 바빠졌다

미니골드, 고가 예물라인 첫 선..상담 20% 증가
로만손, 예물 대여 서비스로 알뜰 커플 겨냥


하반기 혼수시즌을 앞두고 주얼리 업체들이 예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니골드는 중저가 서브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예물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로만손은 웨딩주얼리 대여서비스를 확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골드(대표 노희옥)는 지난 8월초 고급 예물라인 '에떼르네스 아모르'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예물 상담 건수가 전년대비 20% 늘었다.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돌아오면서 많은 예비 신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에떼르네스 아모르는 모두 48종으로 구성된 예물 주얼리로 그동안 패션주얼리만 생산해왔던 미니골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제품이다. 다이아몬드 예물세트 뿐만 아니라 진주 세트까지 직접 수입한 고품질의 담수진주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이처럼 미니골드가 고가의 예물을 출시하는 이유는 기존 브랜드 주얼리 시장에 여러 업체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평범한 주얼리로는 레드오션인 주얼리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


지난 2005년에도 미니골드는 기존 주얼리와 차별화하기 위해 미국의 월트디즈니사(社)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월트디즈니' 주얼리를 출시했다. 주로 금으로 제품을 만들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은을 대거 사용,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패션성을 높이고 값을 대폭 낮춰 해마다 3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노 대표는 "올해 미니골드와 월트디즈니주얼리로 매출액 500억원 달성이 목표"라며 "내년부터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로만손(대표 김기문)의 주얼리브랜드 이에스돈나(E.S donna)는 최근 10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고가 웨딩주얼리 라인을 출시하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고가의 웨딩 주얼리를 구입하기보다 대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대여 서비스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본격적으로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사업 진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로만손 관계자는 "우선은 소비자들에게 단기간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의 한 방편"이라며 "대여 서비스 시작 일주일만에 하루 평균 5,6건의 예비부부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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