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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도 이젠 '女心 잡아라!'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걸그룹들이 이제 '여심'까지 노리고 있다.


2NE1과 포미닛이 일부 멤버의 중성적인 매력으로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에프엑스의 엠버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에프엑스의 데뷔 쇼케이스 이후 가장 화제가 된 멤버는 바로 엠버. 미국 국적을 가진 중국 출신의 그는 남자처럼 자른 짧은 헤어스타일로 날카로운 턱선을 강조하고 성별을 쉽게 알 수 없는 힙합 패션 차림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으로 딱 맞아떨어졌던 것. 굵직한 목소리로 구사하는 랩에 터프한 몸동작을 가미시켜 새로운 여성 아이돌 스타의 모델을 만들어냈다.

소녀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굳이 또 다른 걸그룹 에프엑스를 런칭시켰을 때, 업계관계자들이 고개를 갸우뚱한 것도 사실. 걸그룹 시장이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굳이 자사 그룹의 '파이'를 빼앗을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 많았지만, 막상 첫 뚜껑을 열어본 결과 에프엑스는 소녀시대의 남성팬층이 아닌 10대 여성들의 취향에 보다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에프엑스도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이라면, 남자 같은 느낌의 엠버가 우리 그룹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NE1과 포미닛도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더 어필하는 멤버로 화제를 모아왔다. 2NE1의 공민지는 짧은 단발머리에 격렬한 춤으로 여성팬들을 확보했고, 포미닛의 전지윤도 짧은 머리에 얼굴의 반 이상을 선글라스로 가려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래퍼 미료도 같은 케이스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제 걸그룹도 여성들을 공략할 수 있다"면서 "중성적인 매력을 가진 엠버는 남성팬과 여성팬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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