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행동에 결정적인 변화가 없는데도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김정일식 외교에 또 다시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익숙한 관심끌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곧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6자회담 관련국들과 북핵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이 돌연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서울과 워싱턴에 협상을 제안하면 특사를 파견하기 시작했다"며 "다시 한번 중국, 일본 등 6자회담 당사국을 제외시킨 채 미국과 직접 양자대화를 하길 원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북한이 6자 연대의 영향력을 파괴한 뒤 자신들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하겠다는 약속을 대가로 미국의 추가적인 경제적, 정치적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문은 "북한은 과거 미국의 두 행정부에 대해서도 이 같은 '기만적인 상품'을 팔았다"며 "두차례에 걸쳐 미스터 김(김정일)은 약속을 어기고 벼랑끝 전술로 회귀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오바마 행정부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실제로 북한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북한의 무기거래를 단속하는 내용의 유엔결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면서 오바마 정부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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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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