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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에서 김호진이 연기하는 철수가 극중 책 '두 아내'를 출간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극중 소설가인 철수는 2002년 신춘문예 신인상을 수상하며 그동안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 활동을 했고, 학생들도 가르쳐왔다. 그러다 전 부인인 영희(김지영 분)와 이혼하고, 지숙(손태영 분)과 재혼해 새 살림을 차렸다가 최근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아내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소설을 써온 철수는 최근 제목을 '두 아내'로 바꾸고 발간, 이 소설은 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철수는 자신의 이야기라고 밝히지 않았지만, 출판사측에서 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각종 TV와 인터넷매체에 알려졌고, 이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극중 소설에서는 드라마와 달리 부인이 남편 몰래 연하의 남자와 바람을 피었기 때문에 주인공이 배신감에 미모의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걸로 시작했다. 이후 소설은 극중 주인공과 각각 보험설계사와 화원, 와인바를 운영하는 두 여인의 관계가 드라마틱하게 그려졌고, 남자 주인공은 이 두 여인과 결별한 것으로 묘사됐다.
최근 공개된 상하권의 책 표지에는 '두 아내'라는 제목에다 '사랑이 없었더라면 절망도 없었다'는 드라마와 똑같은 카피를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철수의 프로필과 책을 낸 곳이 '태삼출판사'라는 것. '태삼'은 현재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를 줄인 말로 사용되는 단어다.
조연출 안길호 PD는 "최근 '두 아내'에서는 철수와 지숙, 그리고 영희와 지호를 둘러싸고 숨 가쁘게 극이 진행돼 왔다"며 "특히 이번에 극중 '두 아내' 책이 발간되면서 책을 둘러싼 또 다른 긴장감이 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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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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